치유은사


  우리집은 외가쪽으로 독실한 카톨릭이다. 큰이모부터 막내이모까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며, 우리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와 동생도 신자였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때 까지는 서울대교구에서 <카톨릭 청소년 연합회 : 약칭 CYA>에서 간부로 활동하기도 했었고. 뭐, 여튼간에 얼마전에 마망께서 이모네 다녀오셨는데, 셋째이모가 치유은사를 받으셨다고 한다.

  사실 지금의 난 종교가 없는 사람이고 대부분의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몇가지는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다. 뭐, 개인적인 신앙의 차이는 있는 거니까 광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싫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는 종교에 모든 우선순위가 1위가 되는 평범한 사람들을 좋아하진 않는데, 내 기억으로 셋째이모는 늘 종교활동이 가장 첫째였다. 친척들이 모여도 성당가셔야 한다고 빨리 가시고, 성당가야 된다고 가족 모임에 나오시지 않거나, 뭐 대충 그런 분위기랄까.

  마망께서는 엉덩이 고관절로 고생을 꽤 하셨다. 요새는 심각해져서 양반다리가 안될 정도였는데, 이모한테 치유은사를 받고 싹 나으셨단다. 며칠째 멀쩡하시다고 하시는데 뭐, 나은 사람이 나는 아니니 사실 난 "와, 우리엄마 이제 안 아프구나" 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그렇지만 이게 바로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종교의 신기함이 아닐까 생각은 든다. 내 주위에서 이런 일을 겪는건 처음이라서. 마망 말고도 이모 주위분들 몇분들은 치료를 이미 받았다고도 하시고.

  엄마는 형편이 어려우신 이모에게 그걸로 돈을 받고 감사헌금을 내면 되지 않느냐라고 물었지만 셋째이모는 딱 잘라 거절하시면서, 이건 내가 공짜로 하느님에게 받은건데 그것으로 돈을 버는게 말이나 되냐며 펄쩍 뛰셨단다. 엄마를 낫게 해주면서 이모가 원한건 레지오 활동을, 그러니까 성당 활동에 조금 더 힘쓰란 거였다. 셋째이모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모든 종교인들이 우리 이모만 같았으면 안 좋은 이야기들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을 텐데. 아 물론 믿음이 없으면 낫지도 않는다는 거, 그건 일종의 반대급부라는 점이 참 의아하다. 진실된 믿음은 과연 증명되는 것일까?

by 리젯 | 2009/11/23 19:00 | THINK : 공상 | 트랙백 | 덧글(0)

그녀의 칭호는 별소환사


알갈론 안녕? ;;;;
알갈론 구경 처음온 늅늅사제 맥주양입니다. 늅뉴우우우우웁뉴뉴우우우우우웁
어쩌다 보니 알갈론은 첨오게된 -ㅁ-
2트만에 잡았는데 참 쉬워졌다는걸 느끼게 해요; 예전에 공략짜고 이럴땐 진짜 -ㅁ- 장난아니었는데.
울두 너프가 많이 되긴 많이 되었나 봅니다.
25인 알갈론도 잡고싶지만 기회가 그렇게 쉽게 오진 않겠죠 ^^;


알갈론 쉽게 킬하고 퀘템 갖다 바쳤습니당. +_+
받은건 햇빛깜박임 외투. 지금 갖고있는게 아가씨의 애정이라 체지정 망토가 필요하긴 했어요 +ㅁ+
근데. 맥주양 이름 불러줄줄 알고 한참 기다렸는데 ;; 안불러줌 ㅠ_ㅠ
신록의 구슬은 다 불러줬잖아!!!!!!!! 이건 왜 안불러죠 ㅠㅠㅠㅠㅠㅠㅠㅠ

뒤늦게 못했던 울두10 업적과 별소환사 기타등등 칭호있는 업적 하구있어요 +ㅁ+
간만에 불타는 와우 플레이. 그런데 레이드는 별로 재미없다는게 참 슬픈 현실.
이글루스 가든 - [WoW] 와우세상 더 신나게 즐기기

by 리젯 | 2009/11/19 13:10 | WOW : 울두아르 도전기 | 트랙백 | 덧글(16)

미남이시네요


그렇다, 수능끝나고 벼르고 벼르던,
수능끝난 R 양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와우도 창세기전도 술먹고놀자도 아닌 바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시청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꺄 >_<// 사실 수능끝나기전에 종영되었으면 좋았을것을.. 이래서 전 드라마 생방으로 잘 못봐요;
막 다음내용 기다려져서 미치겠단 말입니다 ㅠ_ㅠ 참고로 재재작년쯤 수능때는 황진이 때문에;;;;;;;;


신우야 사랑한다!


수능끝나고 고작 (!!) 2일만에 클립 12개 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음 ;;
그러나 이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모든 난관은 극복되는데... (문제는 그 난관의 과정에 레이드 결석 및 기타등등;;;)

초반의 오글오글거리는 성당씬을 넘길 수 있다면 당신도 판타지의 세계로 고고!
이 드라마, 홍자매의 드라마가 그러하듯 정말 작정한 패러디+판타지

장근석은 진짜 대놓고 베토벤 바이러스 패러디인데 (심지어 아버지조차도 세계적인 지휘자!) 대사칠때마다 강마에 느낌이 물씬물씬 날 때가 있어서 흠칫 하고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두고 보지" 하는데 그 미묘한 억양조차도 진짜 김명민 느낌이 막 나는거예요. 진짜 드라마 보면서 순간 장근석 위로 김명민 얼굴이 막 보여. 근데 막, 뭐랄까. 이게 잘 어울려요!

그러니까 사실 장근석의 아버지는 강마에였고 두루미와 샤바샤바한 강마에는 한때 동거하며 잘살았으나, 두루미의 민폐성격에 질려버리고 변덕스러운 두루미 역시 강마에를 버리고 모화란으로 이름짓고 가수계에 데뷔하여 그녀를 사랑하던 천재 작곡가 고재현으로 이름바꾼 강건우를 만나서 사랑을 했고 그래서 그사이에서 탄생한 쌍둥이에게 고미남과 고미녀라 이름붙였으나 현실은......

뭐 베토벤 바이러스 안 보신 분들은 넘어가십시다. 헤헤. 아, 진짜. 그 졸리가 홍기 개가 아니고, 장근석 개였으면 (!!!) 진짜 대놓고 패러디라고 우겼어도 됐을텐데;;

여튼간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 친구가 너무 멋있어진게 아니겠어요?
파슨심을 동원, 모든 인터넷을 박박 긁어서 프로필을 찾으려고 했죠.

이름 정용화, 89년생, 일본에서 인디즈 밴드로 활동중인 씨앤블루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그런데 이친구가 과연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을까요? FT 아일랜드랑 같은 기획사. 헤에, 그런 것이었구만.

뭐 여튼간에 남자 주인공보다는 남자 조연에 끌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 이 친구!
데뷔라는데 은근히 매력있습니다. 뭐 신우라는 캐릭이 그럴수밖에 없지만요.
그런데다가 연기도 괜찮아.. 뭐 처음엔 사실 손발이 오글거린 대사들이 몇개 있었지만
최소한 홍기조차도 자기 역할을 하면서 껑충껑충 뛰노는 이 드라마에서 신우는 진짜 보물같은 발견 (!!) 입니다.
그래도 다른 데서 연기하려면 공부좀 더 해야 할듯. 장근석이랑 너무 비교돼 Orz
명동신이나, 고백하려다가 못하고 부들부들 손 떠는 장면들이나, 너무 슬펐어요.
차라리 너 여자인거 아니까 나한테 와! 아응! 해버리면 차라리 내속이라도 편하지 (..) 보는 내가 더 답답해 어휴 ㅠ_ㅠ

(무려 나보다 3살이나 어리자나 Orz............. 후 아직 전 아이돌이 좋은 나이예요)


그런데 프로필을 박박 긁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거죠.
이친구 키가 181~2 선이래요.
음, 그렇게 작았나..? 아니 이 드라마에선 꽤나 크다고 느껴졌단 말이죠.


어 근데 의외로 크지않...(!?) 여장한 고미남은 하이힐을 신었다니 그렇다 치고
신우의 정확한 키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저기서 장근석은 소위 "키높이" 구두를 신었을 확률이 높지요.
드라마에서 보면 내내 키높이 구두 신고 딱딱거리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라면, 유헤이 하이힐 벗겨서 발로 차는 장면만 봐도 알아요.

가장 객관적일 (거라고 믿어 마지 않는) 홍기의 키와 신혜의 키를 찾아봅시다.


178cm 60kg (..................) 아니 여기 나오는 애들 바싹 골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어쩔;

신혜는 165cm 입니다. 그렇다면 장근석은!?



믿...믿을수없어 Orz 182cm라니이이이이이 (그렇게 안커보였는데; 심증 의혹 불끈불끈)



그런데 장근석 정말 생각도 안했는데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어려보입니다!!!
난 10회에서 신우 넌 <- 이라고 장근석이 대사를 칠때까지,
당연히 신우가 형인줄알았어!!!!!!!!!!!! (많아보이잖아;;; 노트북 사운드의 한계 ㅠㅅㅠ)


어쨌거나 결론.
제발 신우랑 미남이랑 이어주세요!!!!!!!!!!!!!!!!!!!!!!!!!!!!!!!!
태경이랑 잘되는꼴 내눈뜨고 보지 못하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


PS.

동생이 유이 엄청나게 욕하길래 뭔가 했는데, 유이 오히려 이런 역할 맡으니까 잘 어울리는듯해요.
정말 때려죽이고 싶을만큼 (...) 얄밉더군요.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판타지틱하긴 하지만 대체로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기 맡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듯 해요.
홍기도 유이도 다 걱정했었는데 괜찮네요?


PS 2.

근데 드라마의 한계인가요. 신혜 노래 목소리만 들어봐도 여자인거 알겠던데 ;;;;;;;;;;
홍기만해도 그렇게 곱상하게 생겨서 목소리는 걸걸댄다구!! (사실 그게 매력이지만;)

by 리젯 | 2009/11/18 01:31 | THINK : 공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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